다자녀 지원범위 확대

다자녀가정의 양육비 경감을 위한 '경남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대상이 2자녀 가정, 막내 연령이 19세로 확대된다.

경남도와 NH농협은행은 21일 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자녀가정 우대카드(경남 아이 다누리 카드) 대상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대상은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3자녀 이상 가정에서 '막내가 만 19세 미만인 2자녀 이상 가정'(임신부 포함)으로 확대된다. 더불어 카드 혜택은 할인업종 확대·신설, 할인구간 설정 등 새로운 카드로 개편된다.

도내 3자녀 이상 가구는 2017년 통계 기준 3만 8484가구이며, 이 중 83%가 다누리카드를 발급해 사용하고 있다. 도는 대상 확대에 따라 도내 2자녀 이상 22만 5218가구가 다누리카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남도와 NH농협은행은 21일 도청에서 다자녀가정 우대카드(경남 아이 다누리 카드) 대상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경남도
▲ 경남도와 NH농협은행은 21일 도청에서 다자녀가정 우대카드(경남 아이 다누리 카드) 대상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경남도

도는 다누리카드 대상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가정 이상으로 확대하자는 도민 요구를 받아들여 올 3월부터 혜택을 늘리고자 농협과 협의해 왔다. 새로 개편된 경남 아이 다누리카드를 발급받으려면 28일부터 도내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에서 신청(1644-4000)하면 된다.

나이 확대에 따라 올해에는 막내가 2000년 1월 1일생부터 다누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 3자녀 이상 다누리카드 사용자는 유효기간까지 기존 혜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개편된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도는 카드사 혜택과 더불어 도내 문구·미용·학원 등에서 자발적으로 할인해주는 협력가맹점, 공공시설 등 이용에 따른 혜택도 2자녀 이상 가정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할 계획이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경남 아이 다누리카드 대상 확대는 NH농협은행과 비씨카드, 도내 협력가맹점 등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낸 것으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저출생 극복과 임신·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해 도민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