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시스템 구축…100원 택시·저상버스 도입 확대도

경남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대중교통이 열악한 군지역의 보편적 교통복지 향상과 더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농어촌 10개 군지역 통합 광역BIS 구축,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으로 도심 교통혼잡 완화, 벽지 브라보 택시 확대와 ICT 운영시스템 도입으로 편리성 향상,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 저상버스와 콜센터 확대 등이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더 편리해진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업해 도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중심의 교통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지역 통합 광역BIS = 도는 내년에 10개 군지역을 통합한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한다.

BIS는 노선버스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와 도착 정보를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BIT)와 휴대기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도내 8개 시지역에만 구축돼 있다.

BIS가 구축되면 이용자는 버스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버스 기사는 배차시간과 간격을 지키게 해준다. 버스업체는 운행관리 자료를 활용해 효율적인 배차관리, 자치단체는 운행 축적자료로 합리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혼잡 해소 지능형 교통체계 = 도는 교통사고, 비효율적 신호운영 등에 따른 도심 정체 해소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한다. ITS는 전자·정보·통신·제어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한 교통 시스템이다.

도는 이를 위해 27일 18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에서 대상지를 논의하고, 내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ITS 자치단체 공모사업은 일반국도 감응신호, 지방자치단체 감응신호와 ITS 구축 등 3개 분야다.

국비 60% 매칭사업인 자치단체 ITS 구축은 신호개선·교통관리·주차정보 등을 통해 교통소통을 향상해 교통사고와 비효율적 신호운영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벽지 브라보택시 확대 = 벽지 교통약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일명 '100원 택시'로 불리는 경남형 브라보 택시도 확대된다. 을도는 산간·벽지에 사는 주민 이동권 확보를 위해 운영해온 브라보 택시를 노선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아 불편한 지역에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올해 진주와 내년 상반기 통영 지역에도 브라보택시가 다니게 된다.

더불어 도는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10월부터는 ICT를 접목한 브라보 택시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운영할 계획이다.

◇저상버스와 콜센터 확대 = 교통약자가 타고 내리기 편리한 저상버스 도입이 확대된다. 도는 저상버스 보급을 올해 애초 59대에서 90대로 늘린 데 이어 내년에 122대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특별교통수단 콜센터 상담원을 증원하고 낡은 관제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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