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홀몸 어르신이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식생활 자립이 어려응 홀로 남성을 위한 이른바 '男이 차린 밥상' 요리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칠원읍과 칠서면에 거주하는 독거 남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9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5시 '男(남)이 차린 밥상'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칠원읍 함안군건강생활지원센터 영양사업실에서 운영하는 '남이 차린 밥상'은 이달부터 총 8주 동안 진행되는데, 보건소 소속 영양사와 자원봉사자들이 도우미로 나선다.

▲ 홀몸 노인을 위한 남성 요리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건강생활지원센터
▲ 홀몸 노인을 위한 남성 요리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함안군건강생활지원센터

이곳에서 참여자들은 평소 가정에서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국물 종류 위주로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또 참여자들이 수업에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레시피를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석현찬 씨는 "직접 요리하는 것이 낯설어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했는데, 이제는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드는 시간이 즐겁다"며 "혼자 살다 보면 매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귀찮고 시원찮았는데, 여기서 직접 생활요리를 배우니 요리에 자신감이 생기고 영양섭취에도 관심을 두게 돼 새로운 활력을 느껴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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