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특혜 시비 우려
"노선 재개편 우선"강조

진주시가 시내버스 증차를 추진하자 시민단체가 증차계획을 철회하고 노선을 새로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시민행동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시가 추진하는 시내버스 25대 증차 계획은 예산낭비일 뿐만 아니라 특정 시내버스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혹이 있다"며 증차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3일 자 4면 보도

이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평일 기준 25대의 시내버스를 증차·운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의 계획은 예산낭비, 특혜시비 등을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했다. 또 "지난 2017년 6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시내버스 승객이 해마다 8~9%씩 줄고 있다"며 "증차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시내버스 회사들의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 관련 예산이 100억 원가량 증가했다고 들고 만약 시가 계획대로 시내버스 25대를 증차, 운행하면 예산 낭비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주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증차가 아니라 시가 약속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재개편"이라며 "시는 잘못된 노선 개편을 인정하고 스스로 마련한 노선 재개편 방안대로 시행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25대 증차 운행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시내버스 노선 전면 재개편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강수동 공동대표는 "진주시가 지금까지 감차정책을 펴다가 갑자기 증차로 돌아선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시민 편의를 위해 노선 재개편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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