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미·방상환·장건율 등
창원 활동 3인 '뉴 포스터'전
내달 1일까지 의창구 로그캠프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대안공안 로그캠프에서 17일부터 '뉴 포스터(NEW POSTER)'전이 열리고 있다. 창원에서 활동하는 가라미(신가람), 방상환, 장건율 작가가 참여했다.

뉴 포스터라는 제목으로 묶었지만 사실 세 작가의 작품에 딱히 공통점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대안공간에 어울리게 작가마다 다양한 실험을 한 게 재밌다.

먼저 가라미 작가는 꾸준히 작업하던 독특한 드로잉에 추상성을 더하고, 형태를 바꾸거나, 사물(기타)에다 그린 작품을 선뵌다. 기존 작품보다 형태가 많이 흐트러졌지만, 그만큼 느낌이 더 강하다.

만다라 작업을 꾸준히 하는 방상환 작가는 금박 만다라를 가져 왔다. 완성된 만나라 문양에 금박이 입혀지도록 인쇄를 한 것이다. 원래 만다라 작업은 굉장히 오랜 집중력이 필요한 것이다.

▲ 창원시 의창구 대안공간 로그캠프에서 열리는 '뉴 포스터전'에 전시된 방성환 작가 금박 만다라 작품. /이서후 기자
▲ 창원시 의창구 대안공간 로그캠프에서 열리는 '뉴 포스터전'에 전시된 방상환 작가 금박 만다라 작품. /이서후 기자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나름 새로운 방법을 찾은 셈이다. 새로운 금박 만다라는 꽤 인상적이다.

특히 붉은색이나 초록색 바탕에 인쇄가 된 것은 소장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어쩌면 포스터라는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건 장건율 작가의 작품일 테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노트에 그려온 드로잉 작업들을 포스터 형식으로 가공했다. 때로는 낙서로, 때로는 일기로, 때로는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온 작업을 하나하나 포스터로 만들고 보니 제법 근사한 모양이 됐다. 전시장에 가면 A4 용지에 무료로 인쇄해서 가져갈 수도 있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4806-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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