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피안타 2실점 시즌 7승째
NC, 두산 3-2 꺾고 3연승

NC다이노스 에이스 루친스키가 시즌 7승을 'KBO리그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루친스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루친스키 호투에 힘입은 NC는 두산을 3-2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루친스키는 두산에 유독 강했다. 지난 4월 두산과 첫 만남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던 루친스키는 6월 두 번째 만남에서도 7이닝 1실점했다.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 멍에를 썼으나 커터·커브·포크볼 등을 섞어 총 93개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무력화한 루친스키였다. 두산과 세 번째 만남에서도 루친스키는 7이닝을 소화했다. 안타는 4개만 허용했고 실점은 없었다.

이처럼 두산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3, 이닝당 출루율 0.81을 남겼던 루친스키는 이날 역시 적극적인 몸쪽 승부와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 2019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NC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 2019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0일 오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NC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1·2회를 2피안타로 매듭지은 루친스키는 3∼5회를 나란히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투구수 관리가 기가 막혔다.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두산 타선은 루친스키 초구를 주로 공략했으나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덕분에 5회까지 루친스키는 45개 공만 던졌다. 루친스키가 등판하는 날이면 유독 지원이 없었던 타선(게임당 2.5득점 지원)도 힘을 냈다. 2회 김태진 적시타로 1점을 지원한 타선은 5회에도 김찬형 안타·김태진 희생번트·이명기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냈다. 6회에는 투타 조화도 빛났다. 루친스키가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자 타선은 스몰린스키의 시즌 4호포로 화답했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반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루친스키는 7회 박세혁에게, 9회 최주환에게 각각 솔로포를 맞으며 2점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9회까지 던진 공은 총 93개.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루친스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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