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출신 전 지식경제부 1차관

김조원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에 안현호(63·사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 안팎에 따르면 KAI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안 총장을 신규 이사로 추천하고, 대표이사 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2010년 3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지식경제부 1차관을 지낸 안 총장은 함안 출신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경부 차관 역임 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지난해 3월부터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맡았다.

KAI는 다음 달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안 총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장 임기는 3년이다.

김 전 사장이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KAI 안팎에서는 항공분야를 잘 아는 전문경영인이나 내부 인사를 사장으로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방산과 항공 분야 경험이 없는 안 총장이 사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안 총장은 2년 전 하성용 전 사장이 방산 비리 혐의로 물러날 때도 사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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