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고심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임에도 농산물 공동브랜드가 없는 진주시가 공동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 농업인회관 회의실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농업인, 지역농협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중간보고회를 했다.

현재 진주시 농산물을 출하하는 브랜드는 총 93개나 된다. 진주시 농협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초로미'를 비롯해 개별 브랜드 92개이다. 하지만, 의령 '토요애'나 산청 '산앤청'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 공동브랜드가 없어 홍보와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진주시를 대표하는 브랜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특성을 살린 농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고, 현재 개발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은 그동안 진주 농업인들이 사용하는 개별 브랜드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 관리하고, 품질 고급화와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진주 농산물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공동브랜드는 총 11개다. 시는 이 가운데 1개를 고를 예정이다.

후보로 제시된 공동브랜드는 '참진주', '초로미'가 있다. 진주지역 역사성을 부각한 '진주로운' '야무진주' '진주예예' '진주성찬' 등도 제시됐다. 이 밖에도 농산물 특징을 부각한 '자연느루' '진아람' '햇산드리' '참바르미' '진다미' 등이 제시됐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 여론조사를 거쳐 공동브랜드 1개를 확정하고 올해 안에 특허청 상표등록과 관련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