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 추진단 파견해 내달부터 실무 작업

2년 전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돼 난항이 예상됐던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밀양시는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이 밀양시 내이동 옛 밀양대학교 터에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지난 2015년 밀양캠퍼스 설립 사업 계획을 결정하고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하지만, 전국 폴리텍대학 캠퍼스의 종합적인 조직 진단 과정에서 2017년 7월 사업을 일시 중단한 이후 신설캠퍼스 개설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에 시는 나노특성화 밀양캠퍼스의 차별성, 밀양시 인력 수요 전망, 학생모집 전략과 취업 예상, 캠퍼스의 지리적 우수성, 미래 산업 변화 예상 등 세부적인 전략을 세워 끈질긴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이달 5일 한국폴리텍대학으로부터 본격적인 설립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폴리텍대학은 지난 19일 밀양캠퍼스 설립추진단장과 단원 2명을 인사 발령했으며, 이들은 오는 9월께부터 밀양에 상주하며 캠퍼스 설립 업무를 할 예정이다. 시는 시청 옆 배드민턴장 내에 설립추진단이 사용할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추진으로 지역 기업체에 나노특성화 전문 인력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문 인력난을 이유로 소도시를 기피하는 기업체를 유치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침체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정원은 나노 관련 1∼2학년 정규 과정 4개 학과 300명, 단기 직업훈련과정 150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개교 시기는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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