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마산·마산용마고 오늘내일 16강전

도내 고교야구팀이 오늘·내일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16~17일 대구상원고, 경동고, 부천고를 각각 꺾고 16강에 합류한 이들은 주중 경남고, 야탑고, 유신고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첫 경기는 김해고가 치른다. 김해고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유신고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김해고는 투타 조화를 뽐내고 있다. 지난 2경기에서 김해고 팀 타율은 0.333, 팀 방어율은 2.50을 기록했는데, 특히 경기 초반 득점에 성공하고 선발진 호투로 우위를 점하는 경기력이 돋보였다. 32강에서 경북고를 4-1로 꺾고 16강에 합류한 유신고 기세도 만만치 않으나 청소년 대표 차출로 팀을 떠난 투수 소형준·허윤동, 포수 강현우 등의 공백을 잘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날 낮 12시 마산고는 경남고를 상대한다. 앞선 2경기에서 마산고는 화끈한 타격감을 앞세워 승리를 안았다. 마산고는 1회전에서 동산고를 12-2 6회 콜드승으로, 2회전에서 대구상원고를 7-0 7회 콜드승으로 꺾었다. 이에 마산고의 이 같은 타격감이 지난 2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긴 경남고 마운드마저 뚫을지 관심이다. 지난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권우재·이정우·최현욱 방망이 끝이 주목된다.

마산용마고는 21일 낮 12시 야탑고와 만난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야탑고이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마산용마고가 지난 2경기를 모두 콜드승으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탔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리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김민철·박범진·김혁준 등 중심타선이 연일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선발·불펜 마운드도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자신감을 더한 점도 돋보인다. 포수 박민준이 가세한 '완전체'로 대회에 임한 점도 마산용마고 경기력을 주목하게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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