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노동자들이 생존권 보장과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이달 28일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조선업종노조연대는 19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잘못된 조선산업 정책 때문에 지난 4년간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선업 생태계 파괴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기업 결합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현재 시도하고 있는 조선업 재편은 조선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산업 재편"이라면서 "오히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은 중형조선 회생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 대화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일방적인 산업 재편을 강행했다. 단기적 금융 논리에 입각한 정부 정책으로 조선 산업과 조선 노동자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조선업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현장을 지켜왔지만 더는 생존의 벼랑 끝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28일 총파업 공동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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