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관광 활성화 선언
최근 고분군 국보급 유물 발굴
역사문화 중심 관광도시 기대
삼칠권역 자원 발굴·개발 주문

조근제 함안군수가 "함안을 경남의 경주로 만들자"고 선언했다.

칠원·칠서·칠북 등 삼칠권역의 관광 자원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개발의지를 나타내면서 언급했다.

최근 국가 사적지인 말이산 고분군과 가야리 고분군 등에서 쏟아지는 국보급 유물 발굴과 함께 아라가야에 학계가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 함안군에서 가야 유적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부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군수는 19일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현안 점검회의에서 "작년 취임 이후 역사와 문화 중심의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해 우리 군을 '경남의 경주'로 만들고 이를 함안의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군수는 "지금까지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을 비롯해 지역 맞춤형 관광발전 전략 수립과 관광지 인프라 구축, 생태 관광지 조성, 관광객과의 소통 이벤트 등 관련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가 사적 제515호로 지정된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전경. 아라가야 고분군이다.  /함안군
▲ 국가 사적 제515호로 지정된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전경. 아라가야 고분군이다. /함안군

특히 함안군은 지난해 발굴작업에 들어갔던 가야리 일대가 국가사적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학계의 평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조 군수는 "그럼에도, 아직 삼칠권역에는 두드러질 만한 관광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정한 의미에서 함안군 발전과 성장을 이루려면 지역 내 균형적인 발전과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조 군수는 "이를 토대로 삼칠권역 관광자원의 적극적인 발굴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칠원·칠서·칠북 등 이른바 삼칠권은 인근 대도시와 연접해 도시 관광객들의 방문을 이끌 수 있는 유리한 지리적 조건이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현대적 도시개발에만 치우쳐 삼칠권의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 개발에는 소극적이었다. 이 지역에는 칠원권의 금동굴, 함안 용산리 함안층 새발자국화석산지, 무기연당, 강나루 생태공원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다.

조 군수는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들 관광자원을 연계·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등 삼칠권역 관광지 조성·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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