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한국YMCA에 위탁…10월부터 운영

오는 10월쯤 창원 지역에 위기 청소년을 위한 24시간 휴식, 상담 공간이 생긴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위기 청소년 휴식공간(가칭 Weecafe 24-친구랑)' 위탁 운영기관 선정공고를 냈다. 위탁운영기관으로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청년회 전국연맹 유지재단(한국YMCA)이 선정됐다. 오는 28일 위탁운영기관 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위·수탁기간은 개시일로부터 3년이다.

위기 청소년 휴식공간 조성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해 5월 재선에 도전하면서 내세운 공약 중 하나다.

이 공간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경남도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조례' 등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학교 부적응, 학업 중단 또는 가출 위기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카페 형식의 휴식·소통 공간 제공 △학업중단 학생 보호 및 상담, 교육, 학업과 진로 정보 제공을 통해 학업 복귀 지원 △학업중단 및 가출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학업중단 예방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통해 학업복귀를 위한 동기 부여 등을 목표로 한다.

도교육청은 현재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지역에 지상 1∼3층 규모로(362.86㎡)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휴식을 할 수 있게 카페 형식의 휴게 공간, 간식·급식 제공, 인터넷 검색 등 컴퓨터 사용 환경 지원, 세탁·샤워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전담인력을 배치해 지속적인 상담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학업복귀를 위한 정보 제공, 꿈키움 멘토단 활용한 멘토링 서비스, 장기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쉼터와 숙식 지원, 의료지원, 아르바이트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법률 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재공고를 한 끝에 이번에 위탁사업자를 선정했다. 학교 안팎의 청소년들이 도움이 필요하면 문을 두드릴 수 있게 24시간 운영하는 공간을 만들어갈 것이다. 현재 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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