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1300호 기념공연 진행
산업경제 협력 확대도 추진

창원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문화콘텐츠 교류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경제 교류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됐다.

이 사업은 발해 건국 1300년을 맞아 발해 해상항로 탐사항해 도중 희생된 젊은이 4명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창원지역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게 목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창원시가 후원하며 수행 단체는 발해1300호기념사업회(회장 장기영), 참여 단체는 창원국악관현악단 국제교류단(단장 김은경), 창원미술협회(회장 강주연) 등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우수리스크에서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최재형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14일 블라디보스토크 해양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으며 15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 공연을 진행했다. 16일에는 창원미협 주최로 교류 전시회가 열렸고, 필하모닉극장에서 '2019 별신대제'가 공연됐다. '2019 별신대제'는 마산 성신대제를 모티브로 발해1300호의 도전 정신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내용이다.

▲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을 포함한 창원시 방문단이 지난 14∼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문화·경제 교류에 힘썼다. 사진은 지난 16일 교류 간담회서 양측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창원시
▲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을 포함한 창원시 방문단이 지난 14∼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문화·경제 교류에 힘썼다. 사진은 지난 16일 교류 간담회서 양측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창원시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발해1300호의 도전 정신과 창원의 국악 콘텐츠, 교류 전시회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앞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문화 영역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까지 교류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을 포함한 창원시 방문단은 14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와 산업경제 협력에 힘썼다. 15일 블라디보스토크 상공회의소(회장 스트프니스키)와 간담회를 통해 조선·기계·해양·수산 분야 지원과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교환 방문에 관해 의견을 나눠 자매우호 경제협력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창원시 방문단은 16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인과 코트라, 영사관 관계자 등과 만났다. 이날 창원의 도시 기반,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수소·로봇·자동차·항공·방위산업 등 미래육성산업, 다양한 국가와 국제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현지 기업의 관심 분야와 경제교류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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