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일 환경평가 주민설명회
11월 도에 시행계획 제출 예정

노후 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양산일반산업단지(이하 양산산단)가 사전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오는 20일 양산산단 재생사업 시행계획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람·공고 기간을 거쳐 11월 경남도로부터 시행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2015년 7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양산산단은 유산동·어곡동 일원 184만 6898㎡를 대상으로 토지이용계획 개편, 유치 업종 재배치, 양산2교 신설, 도로·공원·주차장 정비 등에 2027년까지 총 484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산업구조 개편으로 기존 주력업종과 유망유치업종, 미래형 서비스산업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산단 경쟁력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양산지역 최초 산단으로 1982년 4월 준공한 양산산단은 현재 100여 개 업체에 9400여 명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준공 후 30여 년이 지나면서 20년 이상 된 건물이 76%에 달하고 낡은 인프라로 말미암은 교통 혼잡과 산단 내 문화·체육시설, 금융기관, 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산단 경쟁력도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재생사업은 기존 제조업 중심 산단에서 벗어나 지식기반형 첨단산단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다.

핵심은 제조업 중심의 기존 업종을 재배치하는 일이다. 시는 현재 산단 내 섬유·인쇄·석유·화학·비금속광물·금속·기계장비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지구로 집적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인 융복합 R&D 클러스터지구를 신설해 융복합 부품·메카트로닉스·항노화·웰니스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식기반·문화·정보통신산업 등 특화업종을 유치해 미래형 서비스산업지구도 조성해 지구별 연계를 통한 산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고도화지구 내 설치하는 혁신지원센터는 유산동 산 50-1번지 8130㎡ 터에 지상 4층 지하 1층 전체면적 4284㎡ 규모로 별도 사업비 98억 원을 확보했다. 이곳에는 연구지원시설, 체력단련·검진실, 편의시설, 금융기관, 교육장, 회의실, 산단협의회 지원사무실 등을 마련해 기술 지원과 업종 첨단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혁신지원센터는 기업 간 효율적인 산업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연구소·대학 등과 함께 산학융합 네트워크를 만들어 산단 경쟁력을 강화한다.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자 지구 정비와 함께 진입도로인 양산2교 신설과 도시계획도로 3곳, 주차장 4곳, 근린공원 1곳, 공공공지 2곳을 확충한다. 위치 선정을 놓고 시가 고심을 거듭하던 양산2교는 고려제강 유산공장 앞 50번 교차로에서 양산천을 가로질러 양산와이어로프 방향으로 국도 35호선과 직선 연결하는 쪽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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