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년을 맞은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이 전문농업인 900명을 육성해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 잡았다.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은 농업의 선진화와 경쟁력을 높이고자 품목중심, 현장중심의 농업 교육을 펼쳐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 양성을 위해 지난 2009년 문을 열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08년 '신농업교육 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이듬해 경남을 비롯해 경기·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제주 등 9개 시·도에 농업마이스터대학을 만들었다. 

농업마이스터대학은 2년 동안 4학기 32학점(480시간)을 이수하는 장기농업교육 과정이다. 경남농업기술원에 대학본부가 있고 진주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 부산대 밀양 캠퍼스를 활용해 10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원예과정(파프리카·시설고추·시설채소·딸기·참다래·블루베리·사과·단감) 8개 품목과 축산과정(한우·양돈) 2개 품목이다. 학생들은 기초·심화·이론·실습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5기까지 903명이 경남마이스터대학을 졸업했으며, 6기 과정에 222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도내 품목별 농업마이스터 22명은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며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정부는 전문기술을 갖추고 농업경영·기술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농업마이스터를 지정해오고 있다. 농업마이스터는 1차 필기시험, 2차 역량평가, 3차 현장심사를 거쳐 합격해야 한다.

농업마이스터대학 교육은 선진농업 강국과 경쟁에서 생존하고자 생산비 절감, 품질 향상,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전략품목의 신기술을 도입해 농업 현장에 접목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팜, 방제드론, 유통마케팅 전략 등 4차 산업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신현석 경남마이스터대학 학장은 "농업은 개방화와 이상기후 등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미래지향적 농업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미래 100년을 위한 농업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마이스터대학 입학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전형 지원대상은 해당 품목을 4년 이상 재배, 사육 경력을 포함해 13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농업인이다. 최근 1년간 농업관련 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 등 특정한 요건을 갖추면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전공당 20명 내외이며, 연간 등록금은 직접교육비의 30% 정도인 100만 원 안팎이다.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 7기 과정 모집은 2020년 하반기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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