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있는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에 가면 사라져가는 토종작물 씨앗을 얻을 수 있다.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은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농업자원관리원(밀양시 상남면 예평로 127) 일대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환경오염과 관행 농업 등으로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재배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토종작물은 로열티를 내며 수입종자를 쓰는 농업 현실에서 우리나라 식량자주권 확보를 위해 보존·육성해야 할 자산이다.

 

전시포별 개방은 △토종작물(콩과, 덩굴작물 등 40여 종) △약용작물(감초, 어성초 등 165여 종) △시군무상분양 증식포(토란 등 17종) △수집종자 검정포(검은나물콩 등 46종) △벼 비교(운일찰 등 56종) △친환경농법 벼(현품) △콩 비교(대원콩 등 56여 종) △토종테마 식물원(선인장, 허브 등 597여 종) 등이다.

농업자원관리원은 종자은행에 보존 중인 토종종자 3761점 중 목화·율무·염주 등 14개 품종 씨앗 5000개, 부채콩 등 10개 품종화분 2000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옥수수·고구마·땅콩 수확, 토종작물 그리기·색칠하기·만들기 공예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개방행사 첫날인 20일에는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부산대 등 토종종자 관련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종종자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개최된다.

관람 행사는 공휴일 구분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사전에 예약하면 토종작물 해설사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도 농업자원관리원(254-47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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