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베트남 의료용품·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정부 주도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민영 의료기관의 증가에 따라 베트남의 병원시설과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도와 재단은 공동으로 무역사절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의생명산업 관련 도내 수출유망 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무역사절단 참가기업들은 병원용 침대, 의료용 봉합사 등 의료용품과 마사지기, 피부진단기 등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을 선보였다. 도 투자통상과는 "사전에 발굴한 바이어 초청 상담에서 73건(393만 3000달러)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73만 달러의 계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상담장에서 수출협약(MOU) 4건을 체결했다.

 

도와 재단은 현지 기업들과 접촉해 베트남에 경남제품이 얼마나 유통될 수 있는지 시장조사도 했다. 최근 베트남이 의생명·의료기기 관련 신흥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베트남 정부의 수입허가를 받은 업체만 의료기기 판매·유통을 할 수 있어 현지 유통업체나 대리점 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미중무역분쟁 등 세계 무역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신성장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등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을 넘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남지역 기업의 중장기 수출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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