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지난해 스마트 양식장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재래식·노동집약적 어류양식 기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집약적이고 첨단화한 양식업을 추진하고자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19 스마트 양식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금남면 대치리 가두리양식장에서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 양식장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군은 국비를 포함해 30억 원 사업비를 들여 빠르면 올 연말부터 금남면 중평·대치리 일원 10여 개 양식장에 스마트 양식장을 구축한다. 이 양식법은 수온·용존산소·PH·염분과 양식 어류 행동을 자동으로 측정·파악해 사료 공급, 액화산소 공급, 해수 교환 등을 자동 조절한다. 필요에 따라 스마트 폰으로 양식 어류 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양식장 운영이 활성화하면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수급 문제를 완화하며 적정 사료 공급으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