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구FC와 원정 맞대결
쿠니모토 복귀 수비 불안 해소
세징야·에드가 맹공 차단 관건

134일 만에 무승에서 탈출한 경남FC가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팀의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3백 변환과 쿠니모토가 미드필더진에 가세하며 운용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라운드 클린시트 승리를 챙기면서 위닝 멘털리티를 회복한 만큼 다가오는 대구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 대구에 매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4승 4무 2패를 기록할 만큼 대구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경남과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세징야에 대한 집중 견제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 울산현대전에서 세징야가 근육 부상이 의심되는 모습을 보여줘 경남전 출전 여부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울산전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가 득점하면서 팀 패배를 막아냈다. 올 시즌 에드가는 경남전에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여기에 김대원까지 가세한 '삼각편대'의 위력은 시즌 개막 이후 대구 돌풍을 이끈 근본이다.

경남은 새 외국인 선수 오스만이 지난 라운드에서 윙백으로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줬고, 제리치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변에 수비수를 몰고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내는 등 좋은 모습이었다. 제리치의 움직임에 따라 김승준과 김효기에게 득점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3백으로 전환한 데다 쿠니모토가 중원에서 다양한 활약으로 선제 차단해내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경남은 25라운드 MVP를 수상한 김효기를 중심으로 해서 대구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기는 "올 시즌 승리를 못 해 정말 많이 힘들었다. 이제 막 긴 부진의 터널에서 나온 만큼 이번 대구와 경기에서도 선수들 모두 하나 되어 좋은 활약을 펼쳐 승리를 팬들에게 안겨 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2연승을 향한 경남과 대구의 대결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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