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마늘이 대만 첫 수출길에 올랐다.

남해군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은 2019년산 남도마늘 48t을 대만에 수출하고자 지난 13일 선적했으며 17일 부산항을 떠난다고 15일 밝혔다.

남해마늘은 현재까지 농협 계약재배와 경매, 농가 직거래 판로 등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올해 마늘가격 폭락에 따라 영농법인에서 새로운 유통처를 모색하던 중 해외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대만 시장은 기존 남미산과 스페인산 마늘이 초저가를 무기로 장악하고 있었으나 무역거래업체가 시장조사를 벌이던 중 남해마늘이 비교적 가격은 높지만 선별 상태와 품질이 뛰어나고 수입통관에 유리하며 마늘 향이 독특해 대만인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 수입하기로 결정됐다.

태화농산영농조합법인의 이번 수출물량인 48t은 수출 시험용으로 이번 수출건이 잘 성사되면 8월 말 추가로 250t을 수출해 연내 총 300t을 달성할 전망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