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13일 오후 2시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남도는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달 29일 도내 전 해역에 내려진 관심 단계가 11일 이후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해 28도까지 오름에 따라 주의보로 확대 발령된 것이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어업인 500여 명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도와 시·군에 고수온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 지정과 현장대응반 운영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 확대 보급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와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확대 등 대응 조치를 마쳤다.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비 20억 원을 들여 고수온 취약 양식장에 '면역증강제' 29t를 공급하고, 폐사한 물고기 처리를 신속하게 해 2차 오염을 예방하고자 '양식폐기물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 44대를 보급한다.

더불어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고수온 대응 사업비 8억 7500만 원을 확보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앞으로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사료투여 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도민은 최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업인들을 위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경남 양식수산물을 많이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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