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창원·내달 10일 거제서 선보여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거제 극단 예도가 창원과 거제에서 수상기념 공연을 연다.

수상작 <꽃을 피게 하는 것은>은 대통령상(대상)을 비롯해 연출상(이삼우), 희곡상(이선경) 등 3관왕에 올랐다.

작품은 학생에게, 교사에게, 학부모에게 '진정한 교육, 배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경남연극제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가장 동시대적인 문제의식과 예리하고 날카로운 현실감각을 보여준 문제작으로 학교 문제를 학생, 선생, 학부모 삼자의 입장에서 조명한 희곡의 깊이가 돋보였다"고 호평한 바 있다.

극단 예도에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왜냐하면 올해가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 극단 예도의 <꽃을 피게 하는 것은> 중 한 장면. /극단 예도 <br /><br />
▲ 극단 예도의 <꽃을 피게 하는 것은> 중 한 장면. /극단 예도
 

예도는 1989년 최태황 전 대표 등 6명이 모여 '예술의 섬'이라는 뜻을 지닌 예도를 창단했다. 단원들은 초창기 아마추어 극단, 직장인 극단, 연극을 모르는 극단이라고 불렸지만 묵묵히 연극을 바라보며 함께했다. 그 결과 경남연극제 대상 5회, 전국연극제 대상 1회, 금상 3회, 은상 1회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수상기념 공연은 창원에서 먼저 시작된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오는 9월 10일 오후 4시 10분·7시 30분에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깜짝 관객도 초대된다. 김경수 도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이 창원 공연에 오며 변광룡 거제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이 거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예도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지만 창원공연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이 무대 위에서 짤막한 연기를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착순 무료 예매. 055-687-7223 또는 010-2580-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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