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물금고가 봉황대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물금고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64강전 경북고와 대결에서 6-9로 졌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물금고가 올렸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찬영 3루타로 포문을 연 물금고는 3번 타자 김상준 타석 때 나온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냈다.

경북고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3회 경북고는 2사 후 우승우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잡더니 고경표 안타와 조재민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정환 몸 맞는 볼 출루로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임종헌 안타로 1점을 더한 경북고는 7번 타자 정동근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물금고는 5회 추격에 나섰다. 5회 말 물금고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찬영이 도루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뽑았다. 하지만 경북고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 초 9번 선두타자 이홍주가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든 경북고는 1사 후 나온 우승우·고경표·조재민의 연속 안타와 도루, 상대 폭투 등으로 내리 4점을 올리며 물금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물금고 막판 뒷심도 매서웠다. 8회 물금고는 상대 실책과 이세환 안타, 김상준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경북고를 압박했다. 그러나 물금고는 9회 초 재차 1실점 하며 승기를 내줬다. 물금고는 9회 말 1점을 다시 따라붙었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하며 패배를 맞았다.

이날 물금고 처지에서는 남연재·김경환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남연재는 2.2이닝 6피안타 4실점, 김경환은 3.2이닝 4피안타 4실점 했다. 도루와 폭투, 실책 등으로 흔들린 게 아쉬웠다. 올 시즌 주말리그 등에서 남연재가 23.1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1.96을, 김경환이 26.1이닝 1승 1패 1.73을 기록하며 좋은 폼을 보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타석에서는 김상준이 3타수 2안타 3타점, 김찬영이 4타수 1안타 2득점 하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물금고 외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마산고·마산용마고·김해고는 이번 주 나란히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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