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급 전국 최강 저력 과시
마산대 복싱부 이희섭(레저과 2)이 전국체전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이희섭은 지난 3~11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52㎏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9회 전국체전 복싱 남자대학부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각종 대회에서 금빛 펀치를 날린 이희섭은 이 체급 전국 최강자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이희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는 불참했으나 앞으로 한국 복싱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희섭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에서 조세형(대전대)을 만난 이희섭은 강한 체력과 특유의 리듬감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올해 대학 선수로서 마지막 전국체전을 치르는 이희섭은 앞으로 경주 혹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막판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마산대는 이희섭 외 다른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평중(-69㎏급)과 이삭(-81㎏급)은 각 체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빈(-49㎏)·김도현(-75㎏)·권성훈(+91㎏급)은 동메달을 땄다.
김호상 감독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마산대 복싱부는 8체급 모두에 나선다. 이번에 메달을 딴 선수 외 최성우(-56㎏급)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며 "다음 달에는 충남 청양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사기 진작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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