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고·김해고 32강 진출
물금고 1회전 이겨 64강행

도내 고교야구팀이 올해 마지막 고교야구 메이저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선보였다.

마산고·김해고·물금고는 지난 10일 개막한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64강·1회전에서 승리했다.

11일 인천 동산고와 64강전을 치른 마산고는 12-2, 6회 콜드승을 거뒀다.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마산고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다. 1회 마산고는 선두타자 정찬원의 볼넷 출루와 도루, 이진규 볼넷, 정선우 땅볼 등으로 맞은 1사 1·3루 기회에서 4번 타자 조성현의 적시 2루타로 선취 2점을 올렸다. 마산고는 이후에도 상대 실책과 정준원·권우재·이정우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2회 조현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마산고는 2회 말 2점을 뺏겼으나 3·4회 다시 3점을 얻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산고는 5회 조현진의 2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더 벌리더니 6회 권우재 안타와 폭투, 몸 맞는 볼, 볼넷 등으로 1점을 더 내며 콜드 게임 승을 완성했다.

같은 날 김해고는 강원고를 3-2로 꺾었다. 경기에서 김해고는 1회 선두타자 박세훈의 3루타와 상대 폭투, 김민기 적시타 등으로 선취 2점을 올렸다.

김해고는 4회 동점을 내줬으나 6회 안정훈 2루타와 폭투, 박진영 안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김해고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김동희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안정훈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도내 팀 중 유일하게 1회전을 치른 물금고는 10일 서울 우신고를 10-9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물금고는 경기에서 1회 김상준·정영훈·김영웅 적시타로 3점을 뽑고 7회 김상준의 그라운드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하는 등 7회까지 7-1로 앞서갔다. 우신고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신고는 8회 말 이힘찬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물금고를 압박했다. 하지만 물금고는 9회 김상준 3루타와 정영훈 2루타를 앞세워 3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물금고는 9회 말 우신고의 막판 반격에 4점을 잃었지만 불펜 손주환의 깔끔한 마무리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물금고 마운드에서는 이세환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자 김상준은 3루타를 2개나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 발판이 됐다.

물금고는 오늘 경북고와 32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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