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에 올해 경남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23분께 거제시 감포삼거리 인근 밭에서 ㄱ(83) 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거제소방서는 사람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으나 ㄱ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경남에서 온열질환자는 총 137명 발생했으며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ㄱ 씨가 11일 마을 주민들에게 밭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밭일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무더울 때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면서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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