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주방송국 통폐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진주지역 역사문화예술 단체들도 동참했다.

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역사·문화·예술계 9개 단체는 최근 '지역방송 지키기 진주 역사·문화연대'를 구성하고 12일 KBS한국방송 지역국 통합 시도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역사회에서 지역국 죽이기에 불과한 KBS의 비상경영계획 철회 요구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지역국 통합이라는 말장난으로 서부경남 시청자의 권익을 빼앗고, 지역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는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지역방송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지역방송 죽이기에 다름없는 여러 시도에 대해 지역사회의 힘을 보여줘야 하며, KBS가 다시는 이러한 지역국 죽이기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각계각층에서 KBS에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단체는 "지역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KBS진주방송국 중계권역에 포함된 7개 시군이 중심이 되는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며 지역방송 지키기 경남서부도민 대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역국 통합 계획 즉각 폐기 △수신료 재원의 KBS 진주방송국 배정 비율을 밝히고,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배정 비율 상향 재조정 △지역방송 활성화 정책 공개 △지역국 통합 계획에 대해 지역사회 여론 수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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