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사과·배 730만 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밀양시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했던 베트남 시장 판로 개척에 쾌조를 보이고 있다. 딸기·사과·배가 주력 상품이다. 

시는 지난 8일 경남농식품수출협회와 연계해 딸기, 사과, 배 품목의 '베트남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했다. 이번 상담회는 밀양시 농산물 베트남 현지 수입업체와 수출 농가 간 수출계약 체결 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경남농식품수출협회와 국내 식품업체, 베트남 현지 수입업체가 밀양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딸기, 사과, 배 수출 농가와 농협 등 20명이 참석했다.

상담회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딸기다. 베트남수출검역단지를 등록해 농가를 결속하고 바이어 수요에 따라 금실, 설향, 매향 등 다양한 품종을 농가에서 경작해, 수출의향서 150만 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밀양얼음골사과 맛의 우수성을 알리고 배도 홍보해 수출의향서 580만 달러를 체결했다. 베트남 시장 판로 확대 비결은 시가 바이어와 농가를 적극 연결한 데 있다. 바이어 수출 문의가 들어오면 작목반별 1대 1 상담을 추진해 농가 관심도를 높이고, 수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바이어에게는 시기별로 생산되는 밀양 농산물을 적기에 홍보해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밀양수출딸기연합회 회원 조성호 씨는 "농가들이 직접 수출상담회를 찾아다니기는 부담감이 있고, 작목반 회원들만의 노력으로는 수출 상담에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밀양시가 상담회를 연계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농가들이 딸기 생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만큼 좋은 품질로 2019년 하반기 딸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영형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앞으로도 수출상담회를 더욱 활성화해 다양한 품목들이 수출 상담·해외 시장 판로 개척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며 "이번 수출의향서 체결이 하반기 수출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고, 1국가 다품목 수출 목표에 따라 지속적으로 품목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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