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양산재즈페스타
쌍벽루아트홀 야외서 공연
박진감 넘치는 곡 위주로
대중이 함께 즐기는 무대

오는 17일 오후 7시 양산 쌍벽루아트홀 특별 야외무대에서 다채로운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양산 재즈 페스타'다. 이번 무대는 쌍벽루아트홀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로 양산 시민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펼쳐지는 만큼 강렬한 일렉트릭 사운드와 박진감 넘치는 드럼 연주, 무대를 관통하는 보컬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재즈는 딱딱한 음악이 아니다. 연주자와 보컬리스트는 곡에 자신만의 해석과 색깔을 불어넣고 관객의 반응에 따라 즉흥적으로 무대를 꾸미기도 한다. 관객은 다른 사람 눈치 볼 것 없이 무대가 마음에 들면 마음껏 박수를 치면 된다. 양산 재즈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재즈가 선보인다. 재즈가 낯선 이들, 재즈 마니아 모두를 위한 무대다.

무대는 크게 세 개로 꾸며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4인조 퓨전 재즈밴드 '에이퍼즈(A-Fuzz)', 보컬리스트 조정희·도승은·이지민, 박진감 넘치는 재즈 드러밍과 관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김민찬 밴드'다.

▲ 에이퍼즈(A-Fuzz)
▲ 에이퍼즈(A-Fuzz)

에이퍼즈는 지난 2015년 3월 첫 앨범을 발표한 해, 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받으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에이퍼즈는 펑크와 재즈를 합친 퍼즈와 A를 받겠다는 의미가 합쳐졌다. 김진이(기타)·송슬기(건반)·임혜민(베이스)·신선미(드럼)로 구성됐으며 모두 여성이다. 보컬은 없으며 탄탄한 리듬 섹션과 강렬한 연주가 특징이다.

두 번째 무대 주인공은 보컬리스트 조정희·도승은·이지민이다.

조정희는 풍부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보컬리스트다. (2014년)와 <3일의 낮과 밤>(2016년) 등 앨범을 냈으며 tvN 드라마 <굿와이프> 등 드라마 주제곡에도 참여했다.

▲ 보컬리스트 도승은
▲ 보컬리스트 도승은
▲ 보컬리스트 이지민
▲ 보컬리스트 이지민
▲ 보컬리스트 조정희
▲ 보컬리스트 조정희

도승은은 낮은 음역의 진솔한 울림이 일품이다. 2015년에 낸 <눈물이 꽃으로 피어나>는 명반으로 꼽힌다. 이지민은 명료한 음정 처리와 섬세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인물로 (2014년) 등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 각기 다른 음색과 음역을 가진 세 사람이 만나 어떤 하모니를 이룰지 기대가 크다.

▲ 드러머 김민찬
▲ 드러머 김민찬

마지막 무대는 김민찬 밴드가 장식한다. 드러머 김민찬은 현재 한국 재즈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윙 연주자다. 그는 드럼을 연주하기 전 오랫동안 피아노를 연주한 이력이 있으며 세계 유명 재즈음악가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드러머로 손꼽힌다. 이번 무대에서 김민찬은 밴드를 이끌며 자신의 감정과 능력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정우연(피아노)·이동민(베이스)·최규민(트럼펫)·서울(트롬본)·정재동(알토 색소폰)·최경식(테너 색소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 진행과 해설은 재즈비평가 김현준이 맡는다. 그는 20여 년간 재즈 관련 방송과 공연을 제작했고 현재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위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다.

양산 재즈 페스타는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며 양산시와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후원한다.

관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055-25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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