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외세 굴곡 이겨낸 민족
은근·끈기로 아베 콧대 꺾어놓자

일본, 흔히 저네들의 국민성은 정직·친절·근면이란다. 각자 국민성은 그렇다 해도 그들 국가의 정체성과 지향은 치졸하기 그지없다. 조폭처럼 힘으로 약자를 누르기도 하고 야비하게 다른 강자와 결탁해 가만있는 이웃을 얕잡아보기가 일쑤이다. 섬나라 일본이 유독 좀 그런 것 같다. 특히 아베 정권이 딱 이에 걸맞다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우리네 국민성은 과연 어떤가? 긴 역사적 배경과 살아온 실제 삶을 속속들이 넓게 들여다보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은근과 끈기가 바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민성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렇다. 그 숱한 외세 굴곡에도 무던히 참고 오늘을 살고 있는 게 참 대견스럽다.

우리는 지난 IMF 경제 위기 때 금모으기를 통해 슬기롭게 탈출했다. 꿈에도 상상할 수도 없는 월드컵 축구 4강 신화도 이룩했다. 이왕 축구 이야기를 하나 더해보자면, 우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현재까지 9회 연속 출전한 5개국 명단에 포함돼 있다. 한국, 그리고 브라질·독일·스페인·아르헨티나다. 노쇼로 우리를 무시한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도 이 기록 보유국가에 명함도 못 내민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우리 말·글이 있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비하하는 습성을 안고 있는 것 같다. 외제면 다 좋다는 생각을 일부 하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못 믿기에 그러하리라. 이런 사대주의 내지 패배 의식은 이제 버릴 때가 된 것 같다.

아베가 우리에게 이를 깨우치는 것 같다. 이번 아베의 경제 침략에 대해 일제 상품 불매와 일본 보이콧 모습이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저 못된 일본과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성숙되었다. 수입에만 의지해온 것도 이제 마음만 다잡으면 자체 개발 능력도 가졌다. 그리고 수입 다변화를 하면 굳이 일본에 종속될 이유도 그리 없을 게다.

이 위기를 잘만 극복한다면 그간 일본으로부터 받은 온갖 수모를 극복할 수 있을 게다. 저들은 기회가 있으면 독도를 자기네 일본 땅이라며 우리 자존심을 건드린다. 심지어는 어린아이 교과서에조차 한국이 불법으로 독도를 점유한다고 가르치니, 이게 말이나 될 일인가. 아베는 무리하게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자국 군인을 국외에 파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 한다. 말이 파병이지 침략하겠다는 의도 아닐까? 인접한 국가를 백색 국가 명단에서 빼겠다는 것은, 기회만 되면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를 과거처럼 침략하겠다는 저의가 아닐까?

이렇게 아베는 침략 근성을 저버리지 않는 야욕에 찬 인물이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 강경하게 아베의 치졸한 만행에 지속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이번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저들은 우리를 무시하고 야금야금 침탈할 것이다. 아베의 이 야만적인 경제 침략을 원상 복구시키지 못한다면, 독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저들은 눈독을 들이킬 게다.

우리는 북과의 공조를 통해서라도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은근과 끈기를 발휘하여 아베 콧대를 단단히 꺾어놓자. 우리는 금모으기를 통해 IMF 위기를 극복했고, 온 국민이 붉은 악마로 변신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우리말과 우리글을 둔 국민이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국민이다. 은근과 끈기로 이 난국을 총체적으로 함께 풀어가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아니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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