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 진행건수 전국 2위
낙찰률 28.1%…최하위권 유지

지난달 경남지역 경매 건수가 전달 대비 상승했지만, 낙찰률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경남지역 경매 진행 건수는 전달보다 161건 증가한 1899건을 기록했다.이는 경기도(1904건)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5월 진행건수가 2000건을 돌파했던 경남 지역 경매시장은 6월(1738건)에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를 의미하는 낙찰률은 여전히 20%대에 머물면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남은 지난달 전월 대비 6.7%p 증가한 28.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률(34%)을 크게 밑돌 뿐 아니라 부산(22.6%), 충북(26.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경남은 지난 6월 전국 최하위 낙찰률(21.4%)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낙찰가율은 66.5%로 조사됐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7명으로 충북(2.5명) 다음으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시설은 진행건수(889건) 증가량 대비 낙찰건수(317건)가 많이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15.1%p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1.7%, 평균 응찰자 수는 3.2명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진행건수는 328건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건수(57건) 증가량이 적어 낙찰률(17.4%)은 여전히 20%대를 밑돌았다. 낙찰가율은 59.9%, 평균 응찰자 수는 2.2명을 나타냈다.

경남 7월 최고 낙찰가는 김해에서 나왔다. 김해시 내동 목욕시설이 22억 원에 낙찰되면서 경남 지역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진주시 상평동 대지로 17억 원에 낙찰됐으며,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리 숙박시설이 16억 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