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2산단 물류센터 등 기공식

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 유통업체인 '우리마트'(대표이사 하진태)가 양산시로 본사와 물류센터를 옮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우리마트는 상북면 석계2일반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업무시설 기공식을 지난 9일 열고, 내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우리마트가 건립하는 시설은 7918㎡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 4975㎡ 규모로, 모두 230억 원을 투입한다. 이곳에는 농축산물 저장창고와 작업장, 가공식품 집하창고 등 물류시설과 사무실, 직원복리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 지난 9일 양산 석계2산단에서 열린 우리마트 본사·물류센터 이전 기공식. /우리마트
▲ 지난 9일 양산 석계2산단에서 열린 우리마트 본사·물류센터 이전 기공식. /우리마트

우리마트가 이전을 결정한 배경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기존 물류센터가 낡고 좁은 데다 개별 점포와도 떨어져 있어 효율적인 물류처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마트는 모두 20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산 7곳, 경남 10곳, 경북 3곳 등 부산권역 외에 점포가 더 많다. 이전 결정으로 부산·경남, 대구·경북, 울산 중간지점인 양산에 물류센터를 두고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석계2산단은 국도35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양산나들목 등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건물 준공 후 본사 직원 100여 명이 양산에서 일하게 되면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방세수 증가는 물론 협력업체 직원과 물류차량 왕래로 유동인구가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물류센터 이전에 따라 지역 농축산물을 사들여 신선한 상태로 싼값에 지역 소비자에게 공급하면서 지역농민과 소비자, 소속 점포 모두가 상생하는 유통시스템을 지역 내에 구축한다는 이점도 있다.

우리마트는 본사 이전과 함께 현재 양산시가 진행하는 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업체 공모에도 참여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유통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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