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딸 KT '부정채용' 의혹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그를 풍자한 <'눈물'의 의미…?!>라는 제목의 <경향신문>(7·29) 만평(스크랩)을 가리키며 우리 집사람이 킥킥거려 다시 한 번 되짚어 들여다보았습니다. '정치검사 / 정치보복'이란 시위 피켓을 든 김 의원이 우는 모습으로 이런 혼잣말을 합니다. "이 프레임마저 안 통하면…" "뭘로 정치를 하지?"
나는 말 대신 김소연 시인의 시 <고통을 발명하다> 스크랩을 읽어 보라며 건네어 주었습니다. '㉮ 사람의 울음을 위로한 자는 그 울음에 접착된다 / ㉯ 사람의 울음을 이해한 자는 그 울음에 순교한다 / ㉰ 그러나 울음은 / 유목의 속성이 있어 들어줄 사람을 옮긴다'! 집사람 왈, "㉮㉯는 알 듯 말 듯 어려운데, ㉰에선 '시위 장소를 옮겨 가며 울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어떤 '울보'가 떠오르네. 참 재밌네" 했습니다.
딸의 '부정채용' 의혹이
읍소, 눈물로 지워질까요
만평 <'눈물'의 의미…?!> 그 물음표'?' 느낌표'!'가
무엇을
뜻하는지 '뻔' 쪽이매
답을 물어 뭣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