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0농가에 군비 3억 추가
친환경농 확대·경영안정 도모

창녕군이 2020년부터 친환경 원예작물(마늘·양파 등)을 재배하는 90농가(100㏊)에 군비 3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올해 친환경 마늘·양파 작황 호조에 따른 생산 과잉으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군이 농가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인증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군은 마늘·양파 재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시장 격리, 산지 폐기, 수출 등 수급 안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세 불확실성과 시장 불안 심리로 산지 거래가 부진하다. 또 시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재배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려면 농민들이 적정 재배면적을 유지하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친환경 농작물 재배 참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군은 분석했다.

이에 친환경 전작물 재배 농가에 친환경 농자재·친환경 멀칭(생분해)비닐·출하 수수료·시설원예 재배농가 인센티브·전작물 전용 토양개량제 등 5개 부문에 군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친환경 농업인들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는 차원이다.

또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친환경 농가들 애로 사항과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농민들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일반 농작물 생산 농가들은 친환경 농작물 재배를 유도해 인증 면적 확대·판로 개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정우 군수는 "이번 지원으로 친환경 전작물 재배 농가가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고, 친환경 인증 농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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