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더불어민주당·창원3·사진) 경남도의원이 학교 급식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조례를 추진한다.

김 의원은 8일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고자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교 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조례안 2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만간 '경상남도교육청 학교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 '경상남도 어린이집 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 강화 조례안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2013년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누출사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한 차례 추진되었으나 발의되진 못했다. 조례안에는 2012년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구축된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방사능 검사체계를 활용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급식에 대해 보다 강화된 검사와 즉각적인 공개, 사후 조치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외에 중금속이나 미생물을 검사하는 내용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