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과 물의 나라'주제로
10일부터 5일간 도남관광지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앞두고 통영이 온통 잔치 분위기에 빠졌다.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통영시가 주최하는 올해 축제는 '이순신의 물의 나라'를 주제로 워터파크 등 바다를 체험하고 역사를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 강구안에서 열리던 것을 도남관광단지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축제 서막은 10일 오후 8시 정동배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통영시여성합창단과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바다의 소리' 공연이 진행된다. 드론 공중 라이트쇼, 조선 수군 거북선을 공중에 띄우고 불꽃과 조명 첨단 기술, 특수효과를 가미한 배우들의 공중한산해전 공연은 해전을 상공으로 끌어올린다. 삼도수군통제사 군점 행렬을 따르는 시민참여 코스프레 행렬인 '버블 코스프레 거리퍼레이드'(10일 오후 6시 30분)도 펼쳐진다.

▲ 지난해 열린 한산대첩축제 기간 통제영 망일루 앞에서 삼도수군통제사 군점을 재현하는 모습. /한산대첩기념사업회
▲ 지난해 열린 한산대첩축제 기간 통제영 망일루 앞에서 삼도수군통제사 군점을 재현하는 모습.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순신 장군 행렬에 이어 세병관~충무데파트~항남오거리~해방다리~여객선터미널~한산대첩 광장까지 난장이 뒤따른다. 사전 공모를 통해 참여팀을 구성하고 가족 및 단체 단위로 각자 다양한 의상과 분장 등의 연출로 즐겁고 흥미진진한 퍼레이드가 마련된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한산만에서 11일 오후 6시에 진행될 한산대첩 재현이다. 통영시민이 운항하는 100여 척 배가 일사불란하게 항해하며 427년 전 승전의 역사 현장으로 시간이동을 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산양읍 당포항(삼덕항)에서 한산해전 출정식이 진행된다. 당포항을 출발해 달아공원 앞 해상을 지나 한산도 앞바다까지 해상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또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오후 5시 50분)이 20분간 하늘을 수놓는다. 한산만 일대에 펼쳐질 한산해전 재현은 거북선을 비롯해 해경함정, 어선 등 총 100여 척에다 특수효과까지 더해져 장엄하게 펼쳐진다. 특별행사로 도남관광지 축제장에는 어린이 한산해전과 해상 한산해전, 육상 한산해전이 매일 오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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