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한반도 상륙 직후 소멸한 가운데 북상 중인 제9호 '레끼마'와 제10호 '크로사'의 진로가 관심을 끈다. '프란시스코'보다 훨씬 위력적인 두 태풍의 예상 경로와 관련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기상청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중형급 태풍인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65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33㎞(초속 37m)다. 강풍 반경은 370㎞에 달한다. 이 태풍은 8일 오후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레끼마'가 대만의 북쪽을 스치듯이 지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해 상하이 부근을 거쳐 서해로 빠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이 제시한 시나리오다. 다만, 기상청은 '레끼마'의 실제 진로가 현재의 예상과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6일 오후 3시께 괌 북쪽 바다에서 발생한 '크로사'는 현재 시속 10㎞ 안팎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앞으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