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단위 소통 프로그램도

경남도가 직원 업무 스트레스를 없애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를 운영한다.

전문상담 교육 서비스인 'WITH'(We I Together Healing)는 '우리와 내가 함께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상담은 △대인관계, 정서·이성문제 등 개인 분야 △직무스트레스, 의사소통 등 직장 분야 △부부관계, 자녀양육 등 가정 분야 △생활습관, 재정문제 등에 걸쳐 진행된다.

상담사는 주 2회 도청에 상주하고, 의사는 월 1회 통합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처방 등 상담을 한다. 전문가는 스트레스 원인과 수준을 정밀 진단하고, 고위험 대상군에 대해서는 전문병원과 연계해 치료방안을 제시한다.

도는 '위드' 상담과 함께 부서·기관 단위로 스트레스 완화와 소통 증진 등 집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이번에 도가 시행하는 위드는 최근 '상사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도청 직원 죽음에 대한 후속 대책은 아니다. 도는 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제안을 받아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에서 직원심리상담 사업비 4000만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에야 심리상담 운영계획을 세워, 지난 1일 입찰을 시작해 5일 업체를 선정했다.

직원심리상담은 도청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 ㄱ(41) 씨가 지난달 22일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기를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

이에 대해 강말림 인사과 후생담당은 "안타까운 사건과는 별개로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신규 사업이라 다른 지역 사례를 검토하고 자료 수집을 하면서 제대로 추진하느라 시일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도내 자치단체 중에서는 창원시, 양산시, 김해시가 직원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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