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다고 했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은, 농촌과 마을 특색을 잘 보여준 멋진 축제였다. 고성군 영현면발전위원회가 마련한 '2019 촌스런 축제' 이야기다.

'한여름의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지난 3∼4일 이틀간 영현면 영동둔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촌스런 축제'가 마을 주민과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축제에 4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 등 순수 면민이 주도한 축제는 마을 축제의 성공사례가 되기에 충분했다. 영현면 공연단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축제는 형식과 격식에서 벗어나 군민·관람객 중심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별도의 개막 행사도 없었다.

축제 첫날 영현면 풍물단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영현면 공연팀의 '촌스럽지만 꾸밈없는 순수한 공연'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영현초교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마을학당 어르신들의 장기자랑, 각설이 퍼포먼스 등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존 축제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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