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의 뜻풀이만으로는 사회 현실적으로 성금이 차지 않는 낱말이 있습니다. '노동자'와 '근로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필자는 나름대로 이런 정의(定義)로 두 낱말의 뜻을 헤아려 쓰고 있습니다. [노동자]: 노동력의 대가인 임금으로 삶을 유지하되 사용자와 대등 개념의 능동적 위치에서 일을 하는 사람. [근로자]: 노동자처럼 임금으로 삶을 유지하되 사용자에게 종속된 이미지의 수동적 위치에서 일을 하는 사람.

본보(7·29) 기사 <창원시의회 조례 '근로'를 '노동'으로 / 기초지자체 중 전국 첫 시도…>는 '의무 강제' 성격을 띤 말인 '근로'를 제자리 아닌 데서 끌어내려준 일이라서 하 반가워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근로 재촉' 옛 시조(時調)를 곁들입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 소치는 아희는 상긔 아니 일었느냐 / 재 넘어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본보 '아침을 열며' 필자

박보근 '노동자'의 定義인

㉮'시키는 대로 일하는…'과

㉯'스스로 일하는 옳은…'의

㉮㉯ 속

철학만 잘 익혀도

'노동'의 당당함 수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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