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년비 3.2% 증가 그쳐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 동향을 보면 김해공항 국제선 항공 이용객은 504만 559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안공항은 국제선 여객 증가율이 166.8%에 달했고, 청주공항 157.2%, 제주공항 48.3%, 대구공항 47.8%, 인천공항 5.8% 등으로 김해공항보다 여객 증가율이 높았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연간 국제선 이용객(환승내항기 승객 포함)이 개항 4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해공항은 2008년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이 설립되는 등 저비용항공사 진출이 늘면서 국제선 여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지난해 12.7%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년간 연평균 12.9%씩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해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가능 횟수인 슬롯(SLOT)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승객 증가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슬롯이 부족하고 국제선 공항 시설도 포화상태에 달해 더는 여객 증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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