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웅천도요지전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도자기 특별체험 프로그램 '도자기에 그려보는 캘리그래피'를 진행한다.

웅천도요지는 조선 전기 분청사기와 백자를 만들던 가마터다.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분청사기는 귀얄기법으로 장식한 것이 많다. 귀얄은 옻칠을 할 때 쓰는 거친 붓인데, 귀얄기법은 이 붓으로 표면을 쓱쓱 문질러 무늬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번 체험 행사에서는 이 귀얄기법을 활용해 도자기에 캘리그래피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구체적으로 이미 초벌과 재벌 과정을 거친 시계, 벽 문패, 연필꽂이 모양 도자기에 아크릴 물감으로 귀얄 무늬를 만들고 그 위에 캘리그래피로 글자를 써 넣는 방식이다. 체험한 도자기는 바로 그날 받아갈 수 있다. 8세 이상 신청할 수 있고, 모든 체험은 무료다.

신청은 7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웅천도요지전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한 번에 최대 3인까지, 1인 최대 2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웅천도요지전시관(055-225-6859)으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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