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시민모임 수상작 발표
9·10월 일본 순회전 등 계획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시민모임)이 마련한 전국 청소년 일본군 '위안부' 시화작품 공모전 대상(김학순상)에 통영 동원고 김경원 학생의 '다시 봄'이 선정됐다.
시민모임은 전 세계에 울림을 주었던 고 김학순 할머니의 외침과 피해여성들의 증언 정신을 새기며 기억의 계승을 이어가고자 시화공모전을 비롯해 전시회, 영화제, 기림일 기념식&1400차 연대 수요시위 등 다양한 기억행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시민모임은 첫 번째 기억행동으로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공명을 담은 소리, 진실을 울리는 소리'라는 주제로 제2회 전국청소년 시화공모전을 열고 5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이날부터 21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한, 일본 순회전도 열릴 예정이다. 9월 28일 오전 11시~오후 6시 교토부락부해방센터에 이어 10월 1~6일 오전 11~오후 7시 나고야 야다갤러리에서 열린다.
송도자 상임대표는 "할머니가 돼서야 말할 수 있었던 피해 여성들의 지난한 아픔과 고통에,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이행을 요구해 온 그들의 끈질긴 노력과 용기에, 전국 청소년들이 공명하여 담아낸 기억행동이 시민사회에도 공명이 되어 큰 울림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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