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색국가' 배제 대응

경남도교육청이 역사·사회교사가 참여해 역사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5일 도교육청 월요회의에서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한 각계의 대응을 소개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교육계의 역할과 노력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일 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해 역사·사회교사가 참여하는 대책팀을 구성해 역사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일선 학교에 계기교육 자료로 보급할 것을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현재 '백색국가' 배제라는 일본의 무역보복은 경제적인 측면보다는 과거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이는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인식은 물론 더 나아가서는 일본 역사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사교육은 특정한 사건에 의해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관점을 가지고 미래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떤 역사관을 갖게 해줄 것이며, 어떤 역사교육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3·1절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오는 13일 경남교육가족과 애국지사 및 후손들을 초청해 교육청에서 자체 제작한 뮤지컬 <코레아 우라> 공연, 광복절 행사 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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