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억 원 규모...619개 사업에 참여할 3500여 명 모집

창원시가 173억 원 규모 '희망근로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오는 7일 희망근로사업 모집 공고를 내고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공개한다. 9일부터는 신청자 접수에 들어간다. 고용위기지역 실직자와 취업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619개 사업에 참여할 3500여 명을 모집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 예산안 국회 통과를 위해 힘써왔다. 지난달 16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재원 위원장을 비롯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50명, 7개 정당 대표, 창원지역 국회의원에게 '희망근로 추경예산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보내고, 같은 달 29일 임시 국회가 개원하자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이틀간 서울 출장에 나서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희망근로사업 모집과 선발 과정이 6주 정도 걸려 사업 시행시기는 추석 이후가 될 전망이다. 국회 추경예산안 통과가 늦어진 이유로 사업 기간은 애초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됐다. 하반기 희망근로사업도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공익사업에 중점을 둔다. 이런 방침에 따라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활환경개선형 희망근로사업을 벌여왔다. △주택지 주변 공영주차장 524면(1만 3000㎡) △걷기 좋은 둘레길 56곳(112㎞) △자연친화 휴식공간 101곳(6만 3000㎡) △복지시설 환경개선 20곳 등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허성무 시장은 "고용위기로 당장 생계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이번 희망근로 추경이 고용위기 극복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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