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가곡의 시김' 공연이 열린다.
시김은 음을 꾸며내는 모양새를 일컫는다. 음을 꺾어 내리거나 궁글리거나 뒤집거나 하는 등 음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기법이다. 또 시김에는 '삭임' 또는 '씻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우리 민족의 맺힌 한을 좋은 에너지로 승화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선인들의 맑고 밝은 노래를 가곡의 시김을 통해 노랫말의 묘미를 선사한다. 여창가곡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과 남창가곡 우조 언락 '벽사창' 등 9곡으로 꾸며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가곡 예능보유자이자 가곡전수관 관장인 영송당 조순자 명인이 직접 가곡을 부른다. 문의 055-221-0109.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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