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강한 비바람
한반도 내륙 관통 예상

6일 오후부터 경남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어서 사전대비 등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4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6일 낮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3시께 통영 남남동쪽 170㎞ 지점 바다에 이르고, 이어 7일 오후 3시 충북 충주 지역까지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다. 경남은 6일 오후 3~6시부터 비가 예보돼 있다.

태풍은 현재 소형 크기로, 최대 풍속은 24m/s다. 풍속이 20m/s에 이르면 작은 나뭇가지가 꺾일 정도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이동 경로를 따라 강한 비바람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어서 최신 태풍정보를 참고해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6일 경남지역 낮 최저기온은 23~25도, 최고기온은 33~36도로 열대야 현상과 폭염 특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경남에서 모두 90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만 62명이었다.

폭염 기간에는 될 수 있으면 낮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난 2~3일 폭염경보가 발령된 경북 고령·김천 등에서는 밭일을 하던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휴가철을 맞아 안전사고 또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일 도내 계곡과 바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낮 12시 55분께 함양군 안의면 농월정 앞 계곡에서 81세 노인이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43분께 거창 수승대 앞 계곡에서도 ㄱ(5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고 모두 익사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께 통영 한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ㄴ(28) 씨가 독성을 가진 물고기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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