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유공자 고 정형진(78) 씨가 지난 2일 오후 2시 국립3·15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은 유가족과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 천봉화 3·15의거공로자회장 등이 참석해 엄숙하게 거행됐다. 정 씨는 오랫동안 앓던 병으로 지난 6월 별세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를 심의하는 데 통상적으로 40여 일이 걸린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선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마산창신고 1학년 휴학 중이었던 정 씨는 시위를 주동하다 경찰에 체포돼 고초를 겪었다. 정 씨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받고, 4·19혁명 공로자로 등록됐다. 3·15민주묘지에는 김주열 등 민주열사 44명이 안장돼 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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