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3 지원계획 마련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추진
경남선 수요 파악 후 진행

고3 학생들의 수능 이후 교육 공백을 막고자 금융·노동 교육 등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능을 100여 일 앞둔 4일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 이후 강원도 한 펜션에서 남학생 3명이 현장체험을 갔다가 숨지는 사고 등이 발생하자, 이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다.

교육부는 졸업생, 재학생, 교사 등 2만 8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졸업생 63.3%가 '흥미와 적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부족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재학생 57.3%는 '운전면허, 컴퓨터 등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교사 53.0%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화 확대(수업 일수 및 시수 조정)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예비 사회인에게 필요한 컴퓨터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확대하고 금융교육 등을 지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학교와 사전 협의를 통해 학생이 희망하는 일정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시험(필기)에 응시할 수 있도록 상설시험장을 개설한다. 경남에서는 창원, 진주, 사천, 양산, 김해, 거제상공회의소 등에서 일정 협의 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고용노동연수원은 선착순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고용노동교실'을 진행한다. 연수원은 '노동을 통해 찾는 확실한 행복',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노동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교육을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금융생활의 이해',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첫걸음' 등을 주제로 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한다. 도교육청은 학교에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해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교육청 교육과정과 관계자는 "교육부 지원 발표에 앞서 도청, 지자체, 유관 기관, 청소년수련관, 문화센터 등에서 수능 이후 학생 지원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공문을 보냈다. 새로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오랜 기간 학업에 열중한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교육부는 전국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체육대회 개회 등을 위해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경남은 6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10월경 학교 수요조사를 해서 학교별 자체 계획을 받아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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